감정색상관계1 아이가 무채색만 쓸 때, 색이 말하는 마음의 변화 “오늘도 까만색만 썼어요.”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의 그림을 본 순간, 엄마는 한참 말이 없었어요. 도화지 전체를 덮은 회색, 검은색, 그리고 몇 가닥의 진한 남색 선. 선생님은 “요즘 아이가 계속 무채색만 고른다”고 말해주었죠. 그러고 보니 며칠 전부터 아이는 색연필을 고를 때도 항상 검은색부터 꺼냈고, 물감놀이에서도 색을 섞지 않았어요. 무채색이라는 건 색이 없는 게 아니라, 색이 들어가기 전 상태예요. 아이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색이 줄어드는 아이 – 실제 사례 셋① “너무 시끄러워서 그리기 싫어요.” 7세 민재는 평소에는 밝은 색을 많이 쓰던 아이였지만,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자 갑자기 회색 위주로 그림을 채우기 시작했어요. “유치원에서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다”고 말하던 민재는 색도,.. 2025.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