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치료3

아이의 그림과 노래 속에 숨겨진 감정 신호 아이들은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해요. 그래서 우리는 행동, 표정, 반응을 통해 아이 마음을 읽으려 하죠. 그런데 종종 그보다 더 정직한 단서가 바로 예술 표현 안에 숨어 있어요. 아이가 그리는 그림, 좋아하는 색, 자주 부르는 노래에는 그 순간 아이의 감정과 내면이 담겨 있거든요. 이 글에서는 예술이라는 창을 통해 아이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볼 수 있을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따뜻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함께 이야기해보려 해요. 그림 속 ‘사물과 위치’에 담긴 감정 신호아이의 그림을 보면 단순히 ‘잘 그렸다, 못 그렸다’가 아니라 어떤 사물을 어떤 위치에, 어떤 크기로 그렸는지를 함께 보면 좋아요. 예를 들어 자신을 아주 작게 그리거나, 구석에 작게 표현하는 아이는 그 순간 어떤 위축감이나 소외감을.. 2025. 5. 14.
예술로 마음을 말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정확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어른들처럼 “오늘 너무 힘들었어”, “불안해서 집중이 안 돼”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긴 어렵죠. 하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북을 두드리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며 뭔가를 표현하고 싶어할 땐 분명히 있어요. “오늘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아무 말도 안 하던 아이가, 그림 속엔 진한 검정색을 계속 덧칠하거나, 리듬악기를 세게 두드리며 분노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 말보다 먼저 나오는 감정이 있구나 싶어요. 이런 감각 기반 표현이 바로 예술의 힘이고, 그 속에서 마음을 꺼내게 도와주는 게 예술치료예요. 최근에는 교육 현장뿐 아니라 상담·발달지원 영역에서도 미술치료, 음악치료 같은 예술 기반 치료가 널리 쓰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2025. 5. 14.
감정 안정과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감각기반 미술놀이 10가지 그림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아이의 시간 부모들은 종종 이야기해요. ‘그냥 색칠만 했는데, 아이가 조용히 집중했어요.’ 아이가 그림 그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경험은 생각보다 더 흔하게 일어나요. 말로 마음을 풀기 어려운 아이들, 에너지가 넘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 순간적으로 욱하거나 멍해지는 아이들에게는 말보다 더 효과적인 표현 방식이 필요해요. 그중에서도 미술은 아이의 몸과 감정을 동시에 자극하는 도구로서 굉장히 유용해요. 특히 아이가 손을 움직이며 물감의 감촉을 느끼고, 색을 선택하고, 도형을 그려내는 과정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감정과 자극을 통합하는 일종의 ‘조절 훈련’이에요. 최근에는 이런 접근을 '감각기반 미술놀이'라고 부르며, 심리상담이나 정서지원 현장에서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 2025.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