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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치료3

예술이 말을 이끌어낸다: 언어지연 아이에게 필요한 표현의 자극 아이의 언어는 단지 말을 잘하는 것 이상의 영역이에요. 듣고, 이해하고, 말하고, 표현하는 모든 과정은 다양한 자극 속에서 점차 완성돼요. 특히 예술은 언어를 직접적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의 말문을 트이고 표현력을 넓혀주는 아주 효과적인 자극 통로가 될 수 있어요. 음악, 미술, 움직임, 색과 소리는 아이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아동예술교육이 언어발달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과 함께, 발달지연 또는 언어지연이 있는 아동에게 왜 예술이 더욱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예술은 언어 이전의 ‘감각 자극’부터 시작돼요.아이의 언어는 뇌의 언어중추만으로 자라지 않아요. 언어 이전에 다양한 감각이 먼저 깨어나야 하고, 그 감각 자극이 뇌 전체를 활성.. 2025. 5. 15.
예술로 조절하는 아이, ADHD와의 부드러운 연결법 ADHD는 단순히 산만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아이의 뇌는 늘 자극을 찾아다니고, 집중이 흩어지며,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요. 그래서 부모나 교사 입장에서는 “기다려야 해”, “그만해”, “조용히 해”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죠. 그런데 아이는 멈추고 싶어도 스스로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아요. 자기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오고, 몸이 먼저 움직이고, 그 후에 후회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요.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도 상처를 받게 되고, 주변 어른들도 지쳐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고민해요. “이 아이에게 약물치료가 필요할까?”, “조금 더 자연스럽고 아이에게 맞는 접근법은 없을까?” 이럴 때 주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예술활동이에요.예술은 정.. 2025. 5. 14.
예술로 마음을 말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정확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어른들처럼 “오늘 너무 힘들었어”, “불안해서 집중이 안 돼”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긴 어렵죠. 하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북을 두드리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며 뭔가를 표현하고 싶어할 땐 분명히 있어요. “오늘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아무 말도 안 하던 아이가, 그림 속엔 진한 검정색을 계속 덧칠하거나, 리듬악기를 세게 두드리며 분노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 말보다 먼저 나오는 감정이 있구나 싶어요. 이런 감각 기반 표현이 바로 예술의 힘이고, 그 속에서 마음을 꺼내게 도와주는 게 예술치료예요. 최근에는 교육 현장뿐 아니라 상담·발달지원 영역에서도 미술치료, 음악치료 같은 예술 기반 치료가 널리 쓰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202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