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활동 2

불안지수 높은 아이, 반복되는 리듬 속에 스스로를 진정시키다.

유난히 자주 불안해 보이는 아이들이 있어요. 작은 소리에 깜짝 놀라거나, 낯선 장소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또는 부모가 자리를 잠깐 비우기만 해도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며 손을 꽉 쥐는 아이. 이 아이들은 겉으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면에 복잡하고 예민한 감정이 빠르게 올라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은 단순히 겁이 많다거나 성격이 예민하다는 말로 설명되기 어려워요.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은 감정조절 시스템, 예민한 감각처리, 환경에 대한 민감한 적응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부의 자극을 ‘위협’으로 인식하게 되는 거죠. 그렇다고 불안한 반응을 보일 때마다 꼭 안아줘야 하거나, 반대로 단호하게 끊어내야만..

아동예술교육 2025.05.18

아이의 감정조절, 음악이 도와줄 수 있을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음악은 먼저 알아차려요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빠르게 움직여요. 하지만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죠. 유아는 아직 언어적 도구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감정을 몸짓, 표정, 행동, 소리로 표현해요. 때로는 갑자기 짜증을 내거나, 이유 없이 바닥에 주저앉아 울기도 하고, 기쁜 감정이 올라오면 과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방방 뛰는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이런 감정 반응은 아이가 불안정하거나 예민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정서 조절을 스스로 해내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신호예요. 이때 음악은 말보다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읽고,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로가 돼요. 소리에는 분위기와 에너지가 담겨 있고, 그 ..

아동예술교육 2025.05.18